2009년 3월 8일 일요일
정말 오랜만에 일기를 쓴다.
화창한 봄 날씨에 따스한 햇살을 맞으며 오후에 금화지 출조를 나갔다.
전날 팔달교 동양자동차확원 포인트에서 같이 간 이조사와 나란히 2마리씩 배스를 걸어낸터라 별 기대 없이 포인트 점검 차원으로 가볍게 낚시에 임했다.
금화지 생각보다 물이 많이 빠져 있었다.
중상류권 포인트에서 낚시를 시작했다.
물이 많이 빠졌어도 어느정도 수심이 나오는곳이라 크랑크베이트로 탐색을 시작했다.
운좋겠도 3번정도의 캐스팅에 자그마한 놈이 크랑크를 물고 올라 왔다.
예감이 적중해서 기분은 좋았으나 씨알이 만족스럽지 못했다.
그후로 계속 크랑크로 공략을 했으나 별다른 반응이 없었다.
다운샷리그와 병행하며 계속 공략했으나 2시간여동안 배스는 얼굴을 보여주지 않았다.
시간은 오후 5시를 향해가고 있었다.
마지막 타임은 오늘 첫수를 만난 그자리에서 하자는 생각에 자리를 옮기고 다운샷으로 액션에 신경쓰고 있는데, 릴링을 하지 않는는데도 뭔가 살짝 당기는 기분이 들었다.
릴링을 하지 않았으니 밑걸림은 아닌것 같고, 입질인가 하는 생각에 살짝 릴을 몇번 감았는데, 로드 끝이 흔들렸다.
왔다는 생각에 로드에 힘을 주었는데, 드렉을 조였는데도 드렉이 풀여 나가는거로 봐서 이놈은 씨알이 좀 되겠구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어느정도 실랑이를 하고나니 서서히 모습을 들어내는데, 순간 심장이 멈추는 느낌이 들었다.
엄청난 체구를 자랑하며 바늘을 털려는 모습이 정말 예술이었다.
힘도 엄청 좋아서 순간적인 파워에 로드를 놓칠뻔 했다.
빠뜨리면 안된다는 생각에 신중에 신중을 기하며 뭍으로 놈을 최대한 부쳤다.
그리고 서서히 입속으로 손가락을 넣어 놈을 들어 올리는 순간 정말이지 세상을 다 얻은것 같은 강한 전율이 느껴졌다.
그 감동이 아직도 생생하다.
혹시 놈이 상할까 최대한 빠르게 길이 측정하고 사진찍고 방생했다.
나한테 잡혀 줘서 고맙다. 이 놈아~~ ㅠㅠ
좀 더 커서 6짜되서 다시 와 다오~~ ㅋㅋ
2009년 3월 8일 절대 잊지 못할 것 같다.
같이 출조해 사진 찰영과 함께 기뻐해준 이조사에게도 영광을 돌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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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카 2009/08/20 10:00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토종고기를 얼마나 먹고 컸을까.. 죽여주셔야지요 ㅎㅎ;
축하합니다